유현준 [어디서 살 것인가], 을유문화사 by joo

잘못된 방식의 판단이 있다(잘못된 것일까...? ㅋㅋㅋㅋ)
티비에 나오는 사람들 중 나름의 판단이 아직 서지 않은 낯설은 학자류의 사람들은 첨에는 대게 폄훼하여 생각하는 것.

그쪽 분야의 유명인을 알지 못하는 나로서는 알쓸신잡의 유현준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그 생각이 좀 달라졌다.

일단 책을 쓰는 느낌은 알쓸신잡에서 다다다다~~~ 얘기를 빨리하는 화법과 똑같다. 책을 쓴 느낌이 아니라 말을 한 것 같은 느낌.
말을 해주는 느낌이라 어렵게 설명하지 않아 책이 술술 읽힌다. 

그리고 건축과 공간의 개념을 감성적으로 접근하는 부분도 괜찮았다. 

읽다가 인상 깊었던 부분들

-차고 같은 잉여공간과 창업과의 관계를 우리나라의 상가 교회와 비교분석한 것

-조선업 불황과 건축에서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을 예로 들면서 조선업의 강점인 곡선형 철판을 건축에 도입하며 상생하는 길을 제시한 것

- 왜수메르인이 최초의 문명을 만들었는가에서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를 간단하게 정리해 놓고 거기에서 최초 문명 발달지가 건조기후대로 전염병의 전파가 적은 점, 도시화가 이루어지면 사람들이 모여들게 되어 전염병이 쉽게 전파되고 세균 번식도 용이했을텐데 건조기후대라 도시의 형성이 유리했던 점 등을 연관지은 것. 수메르의 전성기 도시 우르(지금의 이라크, 북위 32도), 그리스 아테네(북위 37도), 이탈리아 로마(북위 41도) 시간차를 두고 건조기후에서 점점 비가 오는 지역으로 문명이 발달할 수록 이동하는 점과 연관지은 것, 그렇다고 문명이 발달하는데에는 건조하기만 하면 안되고 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수메르 문명이나 이집트 문명은 건조하지만 유프라테스&티그리스강, 나일강 같은 큰 강이 있었다는 것

-기후와 건축재료와 건축양식에서 우리나라 한옥의 처마 끝을 들어올려주는 디자인이 필요했던 이유 : 여름철 집중호우가 많은 몬순기후의 우리나라는 비가 많이오면 땅이 물러져 조적식 벽을 세우기 어렵고 건축물을 최대한 가볍게 지었어야 함. 그래서 돌 보다는 나무를 주자재로 사용. 물에 젖으면 썩는 나무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주축돌 위에 세우고 마루를 땅에서 들리 높이에 둠. 나무 기둥은 썩지 않게 하기 위해 서까래를 길게 뽑아 처마를 만들었는데 지붕의 코너 부분은 대각선상아기 때문에 일반 처마보다 더 길어짐(추녀). 추녀가 길어져서 그림자가 더 깊게 드리워져 물에 젖으면 잘 마르지 않아서 햇빛이 잘 도달하도록 추녀를 들어올리는 디자인을 사용함. (북위 39도 베이징의 추녀와, 북위 37도 서울의 추녀, 북위 31도 상하이의 추녀가 점점 들어올려지는 사진 추가해 놓음-햇빛의 입사각이 높아질 수록 추녀가 더 심한 곡선으로 들어올려지고 있음)

-여행 vs 만화 : 기성세대에게는 공간이 중요했으나 점점 공간의 중요도가 내려가고 있다는 것(집을 사고, 기기를 사고, CD를 사고 등등등 다 공간에 저장해야 하는 것들 -> SNS상의 공간의 무한성)

-생명체의 발달과정과 도시의 발달 과정+사회망의 발달과정을 통해 미래를 예측해 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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